통풍 예방 필수! 요산 수치 관리 비법 알아보기
요산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측정하나요?
요산은 우리 몸에서 오래된 세포가 분해되거나(70%), 혹은 퓨린이 들어 있는 음식을 소화할 때(30%) 생성되는 대사산물입니다. 혈액에 녹아 있던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75%, 위장관을 통해 대변으로 25%가 배출되면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정상 요산 수치는 3.4~7mg/dL, 여성은 2.4~6mg/dL입니다.
요산 수치를 확인하려면 혈액 검사를 해야 합니다. 특별한 사전 준비는 필요 없지만 음식 섭취가 영향을 줄 수 있어 검사 8~12시간 전에 금식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요산 검사는 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자다가 새벽에 발가락이 갑자기 붓고 아프다면,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 남성, 비만, 통풍 가족력이 있는 경우,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를 즐기는 분들은 1년에 한 번 검사를 권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전에는 에스트로겐이 요산 배출을 돕지만, 폐경 후에는 남성과 비슷한 비율로 통풍이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도 검사를 추천합니다.
요산 수치가 높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요산이 잘 배출되지 않으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고요산혈증’이라 하며, 7mg/dL을 초과한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수치가 높다고 반드시 질병이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이를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 하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방치할 경우 통풍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통풍은 만성질환이므로,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통풍은 고혈압, 신장질환, 이상지질혈증,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건강 전반에 신경 써야 합니다.
요산 수치가 낮아도 문제인가요?
반대로 요산 수치가 2mg/dL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를 ‘저요산혈증’이라 부릅니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지만,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혈액 질환 등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관련 증상이 있다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산 수치를 낮추는 방법
요산 수치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2~3L의 물을 마셔 요산 배출을 촉진하세요.
식습관 관리도 중요한데, 퓨린이 많은 곱창, 간 등 동물 내장과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섭취한다면 찜이나 탕으로 조리해 건더기만 먹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에는 최악의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 자체가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퓨린 함량이 낮은 음식으로는 쌀, 메밀 같은 곡류,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당근, 토마토, 오이, 호박, 배추, 가지 같은 채소,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 있습니다. 이들로 식단을 구성해 보세요.
가끔 요산 수치가 낮아 이를 높이는 방법을 묻는 경우도 있는데, 대체로 낮은 수치는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신장염 등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