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서울 신문 뉴스 기사
김포시 공무원 신상 유포자 교사, 현직 교사
지난 5일, 경기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 A씨(30대)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A씨는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항의 민원에 시달리다 온라인 카페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무원의 신상 정보 공개한 유포자가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김포 공무원의 신상에 이어 유포자의 신상 정보까지 확산중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유포자가 고등학교 교사라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자이자,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직업이다. 교사는 자신의 행동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항상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김포 공무원 사건의 유포자는 이러한 교사의 직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완전히 무시한 행동을 보였다.
유포자는 포트홀 보수 공사로 인한 교통 정체에 불만을 품고, 공사를 승인한 공무원의 실명과 부서, 전화번호 등을 온라인 카페에 공개했다. 또한 공무원을 비방하고, 집에서 쉬고 있을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이는 공무원의 인권을 침해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이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이며, 포트홀 보수 공사는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필요한 작업이다. 유포자는 공무원의 역할과 공사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무분별하게 신상을 유포한 것이다.
이런 행동이 교사라면 더욱 문제가 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인권과 인성, 사회성을 가르쳐야 하는 사람이다. 교사가 인터넷에서 타인의 신상을 유포하고, 비방하고, 살인자라고 몰아붙이면,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을 본받고, 인터넷에서도 타인을 비하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 교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더욱 실망하고, 불신하고,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교사가 사회의 모범이 되지 못하고, 사회의 악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질까?
김포 공무원 사건은 우리에게 교사의 직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교사는 자신의 행동이 학생들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항상 고민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통하고, 협력하고, 사랑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책임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알려주는 사람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개선하고, 창조하고, 공유하고,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김포 공무원 사건의 유포자는 교사로서의 자격과 품위를 잃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그는 학생들과 사회에게 더 이상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교사의 자리를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교사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이다.
참고 기사
민원 시달리다 신상공개된 김포 공무원 ‘사망’ |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