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업주, 직원들 또한 이들로 인해 물질적 피해를 넘어 정신적, 신체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국인 소유의 미용용품점에서 일어난 사건 소식을 전했다.
김영래(27) 씨는 최근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게에 들어온 한 흑인 남성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으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성은 그의 정중한 부탁을 거절했으며 오히려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김씨는 남성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매장에 있을 수가 없으니 나가 달라”라고 요청했다.
김씨에 따르면 그의 요청에 흑인 남성은 “어디서 왔느냐”며 그에게 시비를 걸었고 “너희들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남성은 갑자기 김씨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더니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계속 이어지는 남성의 추태에 참다못한 김씨 역시 그의 얼굴에 똑같이 침을 뱉고 말았다.
그러자 흑인 남성은 김씨의 복부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더니 발로 차며 폭행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김씨는 속수무책 없이 당했고 뒤 매대 금속 봉에 부딪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현장을 목격한 다른 고객과 동료는 미용용품점의 사장에게 전화를 걸면서 가게 문을 나서는 용의자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그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뒤였다.
김씨는 “병원에서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했다”라면서 “흑인 남성은 나에게 ‘네 나라로 돌아가라’와 같이 폭행을 하면서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라고 진술했다.
현재 그는 큰 충격으로 “미국에서 살고 싶었지만 이제는 모르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