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고양이를 짝사랑한 길고양이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고양이는 매일같이 집 뒷문으로 찾아와 짝사랑’냥’을 보고 가곤 했는데요. 이뤄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들의 사랑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순정파 길고양이
지난 10일 동물 이슈를 전달하는 동물 전문 매체 ‘the dodo’는 한 길고양이의 사연을 보도했는데요. 이 길고양이가 짝사랑하는 집고양이 ‘타샤’의 집사가 제보한 것이었습니다. 길고양이는 타샤의 집 뒷문에 항상 머무르며 타샤의 모습을 두 눈에 가득 담아 가곤 했죠.
타샤의 집사는 원래 이 길고양이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밖에서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시작되며 타샤의 집사는 매일 같이 찾아오는 길고양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타샤의 집사는 이 파란 눈의 길고양이에게 ‘블루’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금방 식어버린 사랑…
새 냥이 만난 타샤 반응
타샤뿐만 아니라 집사까지 블루에게 정들 때쯤 블루는 몇 주 동안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타샤의 집사에 따르면 블루는 마치 ‘밀당을 하듯’ 몇 주 동안 모습을 보였다가 보이지 않기를 반복했는데요. 처음 타샤는 블루를 기다리는 듯 뒷문 앞에 머물러 창문 밖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블루가 계속해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들의 ‘애정’은 곧 ‘애증’이 되었습니다. 몇 주 만에 재회한 타샤와 블루는 하악질만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이들의 사랑은 끝나게 되었는데요. 집사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타샤를 짝사랑하는 새로운 고양이가 생겼습니다. 집사가 타샤와 함께 본가에 내려간 사이 본가에 살던 고양이 ‘아르마니’가 타샤에게 마음을 준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블루와 이별 아닌 이별을 겪은 타샤는 전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듯 보였다고 전해졌는데요.
결국 타샤는 아르마니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고, 집사와 같이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온 이후 비로소 평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샤의 길고 긴 러브 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들의 사랑 정말 알 수 없다’, ‘스토리가 너무 귀엽고 재밌다’, ‘고양이들도 이별의 아픔을 겪는 듯, 얼른 회복하길’ 등의 반응을 남기며 타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