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바다에 큰 위협이 되고 있죠. 쓰레기의 종류는 그물과 같은 낚시 용품, 비닐, 플라스틱까지 다양합니다. 한 번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빨대가 거북이의 코에 깊숙이 박혀 이를 빼내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낚싯바늘이 박혀 돌아다니는 상어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과연 이 상어는 어떻게 되었을지 알아봅시다.
입안에 바늘 박힌 상어들
지난 8월 한 스포츠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이 화제입니다. 영상 속 한 마리의 상어는 다이버의 주위를 맴돌며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는데요. 상어의 입가를 보면 커다란 낚싯바늘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상어는 다이버에게 입속의 바늘을 빼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던 것이었죠.
다이버는 상어의 입안에 손을 넣어 낚싯바늘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다른 상어들이 다이버에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다가온 상어들의 입에도 모두 커다란 낚싯바늘이 걸려있었죠. 다이버는 상어들의 낚싯바늘을 모두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8월까지 총 300개가 넘는 바늘들을 상어로부터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상어 구조 대원의
남다른 교감 활동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이버를 볼 때마다 도움을 받은 상어들이 다가와 애교를 부린 것이죠. 다이버는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묘사했는데요. ‘상어들이 내 주위를 빽빽하게 둘러쌌을 때 세상으로부터 보호받는 듯했다’라는 느낌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그녀는 ‘첫 번째로 치료해 준 상어는 종종 내 품 안에 들어와 고마움을 표현하듯 입을 뻐끔거리고 교감을 시도한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후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그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상어 구조 대원이었습니다. 그녀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상어 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해양 생물 보존에 힘을 씁니다. 그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어와 교감을 하다니 역시 상어 구조 대원 클라쓰’, ‘자신만의 신념으로 해양 보호 활동 벌이는 것이 멋있다’, ‘상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데 보호가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