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수년동안 사귄 연인과 결혼하지 못해 결별하는가 하면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을 결심하는 커플도 있죠. 기간과 상관없이 잘 사는 분도 많지만 연애와 다른 결혼생활에 후회하는 분들도 상당한데요. 오늘은 초고속으로 결혼한 뒤 이혼한 커플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만난 첫 날 키스한 김현숙
4개월 만에 혼전임신
김현숙은 1978년생 부산 출신 배우입니다. 사실 그는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를 맡아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각종 작품에 참여했는데요. 김현숙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3년동안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014년 김현숙은 동갑내기 일반인과 결혼소식을 전했습니다. 김현숙은 속도위반이 아니라고 했지만 2015년 초 득남하면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사실이 밝혀졌죠. 두 사람은 김현숙이 뮤지컬 활동할 당시 지인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만난 당일 키스할 정도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4개월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에는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해 남다른 부부 생활을 선보였는데요. 김현숙은 남편이 외조를 잘해준다며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김현숙은 지난 9일 ‘성격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며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혼 이유에 대해 김현숙은 성격차이라면서도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는데요. 팬들의 우려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SNS로 당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고속 상견례 → 결혼,
초고속 이혼한 이소연
이소연은 2002년 영화 ‘하얀방’으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눈이 유달리 커 별명이 ‘울트라맨’이었는데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지만 배우 스케쥴 때문에 3학년에 자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여걸식스, 뮤직뱅크 등 예능에서도 맹활약했는데요. 덕분에 심각한 음치이자 몸치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죠.
한편 이소연은 2013년 예능 ‘우리결혼했어요’에서 피아니스트 윤한과 가상 결혼생활로 인지도를 크게 높입니다. 그는 가상결혼이 끝난지 1년만인 2015년, 결혼을 발표했죠. 이소연은 친동생의 소개로 2살 연하의 IT 사업가를 만나 “불꽃 같은 연애”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열애 한달만에 상견례를 하고 네달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이소연은 “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남자”라며 깊은 신뢰를 보인 바 있죠.
하지만 이소연은 결혼 3년만에 이혼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유는 성격차이였는데요.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열애 기간이 너무 짧아 이혼한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또 과거 이소연이 2세를 가지고 싶어했던 것에 반해 3년간 아이가 없었던 점을 지적해 2세 문제 때문이지 않겠냐는 추측도 이어졌죠. 한편 이소연은 이혼 후 배우 활동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그는 지난 7월, 개인 SNS에 골프장 사진을 올리며 여전한 미모를 뽐냈습니다.
아직 남편 잘 몰라요
서로 몰랐던 김새롬
김새롬은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방송인입니다. 그는 200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모델계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엘루어, 에꼴 등 잡지에서 활동하다 2005년 연예계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남다른 예능감과 깔끔한 진행으로 패션, 뷰티 관련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죠. 한대는 가족오락관의 MC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새롬은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남다른 백치미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모델 지인의 소개로 이찬오셰프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만해도 이찬오는 김새롬에게 ‘여자로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요. 나중에 이는 벽을 허물기 위한 이찬오의 작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죠. 이찬오의 적극적인 대쉬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 지 3개월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당일 상견례를 했다며 “결혼식도 안하려 했는데 오해살까봐 이찬오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조촐하게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깨소금나는 신혼 생활을 공개해 많은이들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2016년, 이찬오가 제주도 파티에서 무릎에 외간 여성을 앉히는 영상이 유포됩니다. 김새롬이 직접 나서 사건은 무마되었지만 두 사람은 결국 그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새롬은 이혼 이후 ‘다신 실수하지 않는다’라며 결혼 반지를 녹여 만든 목걸이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방송을 이어가고 있죠.
‘송송커플’로 세기의 결혼
송혜교는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배우입니다. 데뷔 후 그는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젝스키스 장수원과 열애하며 이름을 알리는데요. 이후 탑스타 남자 스타들과 열애를 이어가며 ‘만인의 연인’으로 거듭나죠. 그러다 송혜교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이때 상대 역이었던 배우 송중기와 열애설이 나게 됩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열애설을 부인했는데요. 2018년 7월, 돌연 열애가 아닌 결혼을 발표합니다. ‘송송커플’을 응원하던 팬들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열광했는데요. 하지만, 세기의 결혼이라 불렸던 이들 커플은 결혼 후 약 2년만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소식을 전했습니다. 송혜교는 이혼 후 박보검, 현빈과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는데요. 모두 사실 무근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우 실패했단 생각에
결혼 도피한 지주연
지주연은 2009년 KBS 공채 21기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는데요. 예능 ‘문제적 남자’에서 멘사 회원 자격 취득한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었죠. 그는 2017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건설업 관계자와 약 6개월간의 열애 끝에 2018년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불과 6개월만에 다시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주연은 결혼 당시 배우로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결혼으로 도피했었다고 전했는데요. 이후 남편과 신뢰조차 없는 상태에서 결혼 해 결국 이혼하게 되엇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연하 배우 현우와 데이트를 시작했는데요. 서로 진심으로 위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은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