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인 80대 할아버지가 귤 20개가 든 봉지를 몰래 가져가려다 적발된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 할아버지가 귤을 훔친 이유는, 집에 있는 아픈 아내에게 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없었던 할아버지는 결국 절도를 결심하고 말았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별다른 수입 없이 보증금 4000만원에 월 15만원씩 월세를 내며 생활해 왔다고 한다.
현재 ‘참전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참전 유공자들이 받는 이른바 ‘명예 수당’은 기껏해야 한 달에 30만원 정도다.
각 지자체별로 지급 금액은 다르지만, 생계를 이어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참 야박하네.. 훔친 건 잘못됐지만 이분이 내 부모라 생각해봐라..”, “속상하다. 이런 분들을 도와주는 게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된다..”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