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효림이 201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의 결혼소식에 세간의 시선이 몰렸는데요. 그 이유는 서효림의 남편이 아닌 남편의 어머니, 시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서효림의 시어머니는 국민 어머니, 국민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로 밝혀졌죠.
김수미가 시어머니라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선배인데다가 김수미 인상이 강하다 보니 생활이 힘들것같다”는 반응을 보였죠. 그런데 이처럼 결혼하고 보니 시부모님이 연예계 선배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대선배를 시부모님으로 둔 며느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조금 더 알아보시죠.
정시아 – 백윤식
배우 정시아는 2004년 MBC의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로 얼굴을 알린 배우입니다. 그는 샴푸의 요정 ‘신비’ 역을 맡았는데요. 조정린을 미녀로 바꾸면서 청순한 미모를 뽑냈습니다. 다만 2006년 영화 ‘원탁의 천사’이후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며 잠시 브라운관을 떠나는데요. 2008년, 영화 ‘서바이벌’ 촬영하며 만난 배우 백도빈과 열애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 정시아의 시아버지는 바로 그의 대선배, 배우 백윤식입니다. 그는 서울의 달부터 타짜, 내부자들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배우죠. 정시아는 드라마 ‘미쓰 아줌마’에서 백윤식에 대해 “새벽에 3시간씩 연기수업을 받는다”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 아들 백도빈을 대신해 대작하까지 하는데요. 덕분에 집안에선 ‘아들보다 나은 며느리’로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원준희 – 현미
가수 원준희(본명 안도희)는 과거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끈 가수입니다. 19살에 영화배우로 데뷔할만큼 출중한 미모로 큰 인기를 모았죠. 1988년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 그의 히트곡입니다. 하지만 연예계 활동도 잠시, 그는 1990년 돌연 결혼을 발표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마는데요. 이후 2008년에야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큰 인기를 끌었지만 공백기가 너무 길었던 탓일까요? 원준희는 방송활동을 재개하며 시어머니 도움을 받습니다. 그의 시어머니가 바로 가수 현미였기 때문이죠. 현미는 음악계에서 이미자, 패티김과 함께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가수입니다. 첫 히트곡인 ‘밤안개’는 무려 1962년 발표된 곡이죠. 두 사람은 방송에서 줄곧 가치관 차이로 다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싸우면서도 행사는 꼭 같이 다녀 시청자들로부터 “미운정 든다는 게 저런건가보다”하는 반응을 받았습니다.
김지영 – 김용림
배우 김지영은 1996년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입니다. 그는 복길이 역으로 캐스팅된 뒤 무려 2002년까지 7년 동안 같은 역할로 출연했죠. 복길이는 순경 역할로 출연한 배우 남성진과 연애끝에 결혼하는 캐릭터였는데요. 7년간 두 사람은 연인보단 남매같은 사이로 만날 때마다 싸우는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극이 끝나고 6개월만에 만난 자리에서 남성진은 김지영에게 반하고 맙니다. 결국 남상진의 프로포즈로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렀죠.
그렇다면 배우 남상진보다 유명한 김지영의 시어머니는 누구일까요? 바로 배우 김용림입니다. 다만 두 사람의 관계는 마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부 방송에선 김지영과 김용림의 고부갈등이 여감없이 전파를 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김용림은 “악의적인 편집 때문이다”, 김지영은 “특정 부분이 증폭되어 보일 수 있다”라며 해명했습니다.
한가인 – 연규진
배우 한가인은 2002년, 항공사 광고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박카스 CF 모델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데뷔 1년인 2003년, KBS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남편 연정훈을 만나게 됩니다.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은 이날 이후 2년간의 연애 끝에 2005년 결혼식을 올렸죠.
두 사람의 결혼에는 연정훈의 아버지 연규진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연규진은 1969년 데뷔한 이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영웅시대’ 등 명작은 남긴 배우입니다. 1969년 KBS 연기대상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연규진은 어려서부터 한가인을 특히나 예뻐했는데요. 결혼 이후 채식을 좋아하는 한가인에 시달려 “이렇게는 못살겠다”면서도 채식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오히려 며느리에게 잡혀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효림 – 김수미
서효림은 2007년 KBS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그는 이후 ‘성균관 스캔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주군의 태양’,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다양한 히트작으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특이하게 시어머니를 통해 남편을 만난 케이스입니다. 그는 2017년 MBC 드라마 ‘밥상차리는 남자’에서 배우 김수미와 연을 맺었는데요. 김수미의 권유로 그의 아들 정명호를 만난 뒤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됐죠.
이후 두 사람은 2019년 12월 결혼식을 올리는데요. 결혼식도 전에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습니다. 남편 정명호는 현재 나팔꽃 F&B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죠. 김수미는 최근 방송에서 두사람의 결혼에 대해 “청계천에서 시민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