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 나르다 잠시 마스크 벗은 것을 문제 삼아 택배기사 형제 무차별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다.
택배기사 동생은 ‘대학 등록금’ 마련 위해 택배 배송 업무 시작했다.
당시 A씨는 무거운 짐들을 옮기느라 숨이 가파져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상태였다.
이를 본 입주민 C씨는 두 사람에게 “마스크를 똑바로 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C씨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해 항의하던 C씨는 갑자기 택배를 들고 아파트로 들어가려던 두 사람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A씨 형제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폭행당했다.
6분여 간 이어진 C씨의 폭행에 A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눈 부위를 심하게 맞아
홍채염으로 인한 시력 저하 판정을 받았다.
동생 B씨는 팔꿈치 파열, 콧뼈 골절 등의 부상으로 2시간의 수술을 받는 등 중상을 입었다.
C씨는 지난 4월부터 A씨가 해당 아파트에 올 때마다 “너 아직도 이렇게 사냐”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근무하는 택배업체에 허위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C씨는 아마추어 복싱선수였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C씨 엄벌에 요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서에 제출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