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판매 전국 1등 영업사원이 공개한 충격적인 월 수입 수준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자동차 영업 사원들은 자동차 한 대를 팔 때마다 어느정도의 수수료를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이나 매체를 보면 잘나가는 자동차 딜러의 연봉은 대기업 임원보다도 높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과연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차 한대를 팔때 얼마의 수수료를 받게 될까요? 흔히 ‘판매왕’이라고 불리는 수입차 영원사원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지 알아보겠습니다.
지프차 판매왕의
수익은?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중고차파괴자’에는 수입차 브랜드 지프 판매왕인 김준형 차장이 출연해 외제차 영업사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김준형 차장은 한 달에 지프차를 20-30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30대를 판매했을 때 월급으로만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사이의 수입을 올리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지프 영업사원이 한 달 동안 자동차를 3대 정도 판매했을 경우에는 약 3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게 되죠.
FCA 코리아에서는 높은 영업 실적을 기록한 영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지프 세일즈 클럽 어워드’를 진행합니다. 김준형 차장은 ‘2020 지프 세일즈 클럽 어워드’에서 마스터 멤버에 이름을 올려 1년간 ‘뉴 지프 체로키’ 1대와 특별 인센티브를 받았죠.
수입차 판매량 1위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입차 중 하나인 벤츠. 벤츠 코리아와 딜러사들은 자동차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차량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연동한 급여체계를 만들었는데요.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영업사원들은 고객들에게 ‘비공식 할인’을 해주기 시작했고, 이 금액은 대부분 영업사원의 개인 비용으로 처리됐습니다. 딜러사에 고용된 영업사원들의 월급은 평균 120-150만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량을 판매할 때마다 차량가의 최대 2.4%까지 수수료로 받게 됩니다.
영업사원들이 개인 비용까지 사용하며 판매량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한데요. 매달 일정 수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 실적을 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월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벤츠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A 씨는 “차를 팔아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고, 영업사원 숫자가 늘어나 실적 올리기에 애를 먹고 있다”라고 전했죠.
국내차 수수료는
어떨까?
국산차 대리점에 근무하는 영업사원 역시 자동차를 판매한 건수로 자신의 수입이 결정됩니다.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딜러가 얻는 수수료는 차량의 공급가액에서 차량의 판매 수수료율을 곱한 값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차량의 공급가액은 차량의 판매 가격에서 각종 세금을 뺀 차량 자체의 가격을 뜻하는 말입니다.
차량을 판매한 영업사원이 받는 수수료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보통 국내차의 경우 판매 수수료율이 2~8% 내외로 정해져 있는데요. 이에 대해 관계자는 “경차나 소형 차일 경우 차량의 판매 수수료율이 높다”라며 “반면 중형 차, 대형 차로 갈수록 판매 수수료율이 줄어든다”라고 전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온라인 판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이제는 자동차 역시 인터넷 쇼핑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계약 접수 시작과 함께 캐스퍼 계약 홈페이지에 70만 명이 몰리며 큰 성공을 거뒀죠. 이런 온라인 판매는 미국, 유럽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테슬라, BMW,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는 이미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지엠 쉐보레 역시 최근 ‘볼트 EVU’를 100%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온라인 판매 확대되면서 회사와 영업사원들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전기 차인 EV6의 사전예약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자 노조에서는 “영업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라며 강하게 반대했는데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역시 온라인 판매 소식이 전해진 후 노조에서 강하게 반발해 갈등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