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렌트비, 조삼모사에 불과
하루에 만 원이면 차를 대여할 수 있다고 하는 말, 과연 진실일까요? 이렇게 낮은 렌트비를 선보이는 곳은 사실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렌트비는 만 원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가격의 보험료를 요구하기 때문이죠. 렌트비는 광고대로 만 원대에 그치지만 그 이상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나면 결과적으로 싼 가격에 차량을 렌트한 것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차량을 렌트할 때에는 렌트비와 함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때 들게 되는 보험은 혹여 빌린 차량으로 사고가 났을 시,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인데요. 렌트비가 저렴한 만큼 보험료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렌트비는 저렴하게 계약했을지 몰라도 보험료와 함께 값을 지불하고 나면 왠지 속은 것 같은 찝찝한 마음이 들게 되죠.
렌터카 자차보험의 진실
차량을 대여할 시 지불하는 보험료는 ‘자차보험’이라 하는데요. 자차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차후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져야 할 수리 비용을 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렌터카 업체에서 보험료라며 받아 가는 것이 사실은 렌트비에 해당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소비자가 자차보험료라 생각했던 금액은 차량을 빌려준 회사에서 가져가는 돈에 불과합니다. 렌트비를 이토록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까닭도 사실 보험료라며 받은 금액으로 렌트비를 충당하기 때문인 것이죠. 만일 대여해 준 차에 문제가 생기면 렌터카 업체가 임의로 차량을 수리합니다. 이처럼 보험료라고 지불했던 돈으로 실제 보험에 가입하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자차보험의 종류
자차보험은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크게 일반자차, 완전자차 그리고 무제한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자차보험이라 생각했던 것이 사실 업체에서 가져가는 렌트비에 불과하기에 회사 측은 운전자가 비싼 보험을 들수록 이득이죠. 이렇기 때문에 렌터카 계약 시 직원들은 운전자에게 비싼 보험을 들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보험을 들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나, 낮은 가격대의 보험에 가입하거나 아예 가입하지 않아 당했던 터무니없는 사례가 자주 들려오곤 하는데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어 하루에 만 원의 가격으로 차량을 대여했다는 A 씨는 차량 반납 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본인이 낸 흠집 자국이 아님에도 렌터카 업체에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것인데요. 설상가상 A 씨는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에서 요구하는 엄청난 수리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차량 렌트하기 전,
꼭 확인할 점
그렇다면 이런 보험료 폭탄 그리고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꼭 확인해야 할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차량을 렌트하기 전, 빌릴 차량에 기존에 있던 긁힌 자국 혹은 사고의 흔적들을 모두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본인이 만든 자국이 아님에도 후에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이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차량에 있는 모든 자국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운전에 미숙한 분들은 꼭 보험에 들어야 합니다. 비록 렌터카 업체에서 말하는 자차보험이 사실은 보험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후에 본인에게 더 큰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으로 적당한 가격에 차량을 렌트해 주는 곳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차를 렌트해 주는 곳은 보험료가 비쌀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애초에 적절한 렌트 가격을 제시하는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주도의 저렴한 렌터카의 진실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저렴한 렌트 가격은 사실 비싼 보험료과 합쳐져 전혀 저렴한 것이 아니었는데요. 제주도 렌터카를 생각 중이시라면, 낮은 대여 가격에 속지 말고 보험료가 얼마인지까지 꼼꼼히 따져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