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다. 6명 자녀를 둔 88세 한 할머니 이야기였다.
자식들은 할머니 몰래 집도 이사를 가고 전화번호도 바꿔버리는 바람에 할머니는 아들 딸들의 집도 전화번호도 모르고 있다.
지난 2015년 함께 생활하시던 할아버지는 먼저 세상을 떠나셨다.
그 뒤로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꼬부라진 몸을 지팡이에 의지한 채 노인학대 보호기관, 사설 쉼터, 지인의 집, 찜질방을 다니시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신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노인 보호기관에서 퇴소를 해야 하는데, 할머니께서는 마땅한 안식처나 보금자리가 없다.
부디 자식들을 엄벌에 처해주시고, 아픈 몸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