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님께 ‘두부 심부름’ 시켰다가 혼났는데, 너무 억울해요”

집에 택배를 배송해주시는 기사님께 ‘두부 심부름’을 시켰다는 한 여고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여고생인 A씨는 “저희 가족은 원래 저녁 준비를 가족끼리 번갈아 가면서 준비한다.

이번엔 제 차례였고, 그래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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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어 “그런데 가장 중요한 두부를 깜빡했다. 이미 저녁 준비를 시작한 뒤에 두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때, A씨는 집에 택배 기사님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화를 받은 A씨는 기사님께 “진짜 죄송한데, 집에 올 때 두부 한 모만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두부 심부름’ 부탁을 받은 택배 기사님은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약 5초 뒤에 “택배만 배달한다”고 말하며 전화를 뚝 끊었다.

이후 A씨의 집을 찾은 택배 기사님은 “잠깐만 나와라”고 말하며 집 현관 앞에서 A씨에게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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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택배 기사님이 ‘아저씨도 너만 한 자식이 있다. 그러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날 혼내더라”라며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이게 이렇게 혼날 일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울하다. 15분 정도 아저씨에게 설교를 들었다. 모르는 아저씨에게 혼나니까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택배 기사님께 심부름을 시키는 건 정말 잘못된 행위”라며 A씨를 꾸짖었다.




그러자 A씨는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당연히 두부 값은 드리려고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의 여론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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