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바지를 목에 두르는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했죠
항상 카레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카레 부부’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 SNS를 통해 공개하는 두 사람의 유쾌한 일상은 비혼 주의자도 결혼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요.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랑받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몰라패밀리’
개그맨 김재우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개그맨 생활을 시작한 김재우. 2006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나몰라패밀리’와 ‘형님 뉴스’ 등의 코너에 참여해 “유남생”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 등 여러 유행어를 만들어냈는데요. ‘나몰라패밀리’ 같은 경우에는 싱글 앨범을 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코미디빅리그>, <푸른거탑>, <탑기어> 등의 프로그램에서 코미디, 진행, 콩트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던 김재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게 바로 XX의 길” 시리즈라 불리는 게시물 때문인데요. 김재우의 인스타그램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하며 이후에는 CF까지 찍게 됩니다.
월드컵 응원하며
만난 인연
김재우는 2013년 3월 3일, 은행원이었던 일반인 조유리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2010년 월드컵 응원과 방송 촬영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방문한 김재우는 공모전 당선으로 남아공에 방문한 조유리를 만나게 됐는데요. 김재우는 “당시 한국은 여름이었지만, 남아공은 쌀쌀한 겨울이었다”라며 “다들 패딩을 사려고 분주한데 누군가 분홍색 목도리 같은 걸 목에 감는 것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축구장에 방문한 김재우는 조유리를 다시 한번 만나게 됩니다. 김재우 바로 옆자리에 조유리가 앉게 된 건데요. 이에 대해 김재우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연락처를 물어봤는데 가짜 번호를 알려주더라”라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간절하게 말해 진짜 번호를 얻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김재우는 두 달 동안 조유리의 회사 앞에 찾아가 그녀를 기다렸고 결국 두달 만에 조유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남 이후 김재우는 첫 만남 당시 목에 둘렀던 목도리가 핑크색 츄리닝 바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그는 츄리닝 바지가 아닌 무엇을 둘렀어도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하며 조유리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결혼 후
시련 겪었지만..
결혼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유하던 김재우와 조유리. 하지만 2018년 결혼 5년 만에 얻은 아들을 잃는 큰 시련을 경험합니다. 2020년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이런 사연을 공개한 후 김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께. 여러분들의 가슴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거예요. 저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라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응원했습니다.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는 여전히 SNS를 통해 즐거운 결혼생활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지난 14일 김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넷나루 밀고 오라고 하길래 뭐 대단한 거 시켜주는 줄 알았네…”라는 글과 함께 자스민 공주와, 알라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부부의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조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오랜 시간을 가족 같은 사이이지만 나는 그 이상을 원해요”라며 김재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혼 주의자인데 김재우네 보면 결혼하고 싶어짐” “김재우 인스타 진짜 결혼 바이럴인듯 보고 있으면 웃기면서도 행복함이 느껴진다” “김재우 진짜 스윗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