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몰라 친구에게 3억 7천만원 사기 당한 뒤 뒤늦게 ‘한글’ 배운 할머니가 처음 쓴 시




과거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 전국성인문해교육 ‘사회전’에 출전한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가 쓴 ‘시’가 공개돼 감동을 받은 바 있다.

‘한글’ 몰라 친구에게 3억 7천만원 사기 당한 뒤 뒤늦게 ‘한글’ 배운 할머니가 처음 쓴 시 1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가문해교육센터

할머니의 시 제목은 ‘3억 7천’. 내용은 경험에서 우러나왔다고 한다.

할머니의 친구는 “너는 글 잘 모르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친구와 화장품 가게를 시작했다.

명의도 김길순 할머니의 이름이었으며, 카드도 할머니의 이름이었다.

할머니는 알아서 다 해주는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의 친구는 은행 대출을 해서 도망쳤다.

할머니는 3억 7,00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떠안게 됐다.

할머니는 “글만 알았어도.. 글만 알았어도..” 하고 가슴을 쳤다.

그리고 기를 쓰고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 

할머니는 “이제는 은행도 혼자 가고, 싸인도 한다.




사기 당한 돈 3억 7천이 글 배우게 된 값”이라고 덤덤히 시를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눈물이 난다, 글을 배우게 된 값으로 너무나 크다”, “할머니의 친구라는 사람이 정말 나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폭풍 분노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