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푼도 아니고…명품백 열 때마다 분노가 치솟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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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름 자체만으로 높이 평가받는 명품은 그만큼 높은 가격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몇몇 명품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짝퉁보다 못하다’는 혹평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또한 수리 요청 시 까다로운 기준과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에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죠. 값비싼 가격 뒤에 마치 배신이라도 하는 듯 품질과 수리과정에서 ‘최악’의 평을 받고 있는 명품을 알아보았습니다.

실용성 제로, 에르메스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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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주얼리 제품 중 ‘에르메스 H 뱅글 팔찌’는 악평을 받았습니다. 초기 주의사항에 따라 착용 시 조심스럽게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도금이 벗겨지며 고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요. 벗겨진 도금에 이어 흠집까지 나기도 했습니다. 영국 유튜버 쇼헷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팔찌가 나중에는 중고제품처럼 보이기까지 했다”라며 불만족스러운 사용 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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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식기 또한 실용성 문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에르메스 그릇은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용이 모두 금지되는 제품으로 안내되곤 하는데요. 금박이 붙어있는 부분이 스파크가 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됩니다. 고가의 가격에 비해 외관만 예쁠 뿐, 실용성은 덜 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샀죠.

열 때마다 스크래치,
루이비통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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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루이비통의 ‘루이비통 마이락미’ 핸드백은 다수의 불만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가방 앞면 덮개가 균일하게 제작되지 않아 제품의 겉모습부터 실망을 안겼는데요. 가방을 열기 위해서는 로고 중앙을 돌려 열어야 하는데, 이 방식으로 가방에 스크래치가 쉽게 생기기도 했습니다. 가방 표면뿐만 아니라 로고에도 스크래치가 많이 난다는 부정적 후기까지 등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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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마이락미 BB’ 제품을 사용한 한 소비자는 착용 시 가방의 각이 무너졌다고 사용 후기를 전했습니다. 가방의 윗부분이 평평하지 않고 찌그러지듯 각이 잡히지 않는다고 덧붙였죠. 이 제품에 대해 소비자는 불량 심의를 맡겼지만 돌아오는 본사의 대답은 ‘소재 특성상 찌그러질 수도 있다’는 말뿐, 책임을 지지 않아 더욱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방치되는 샤넬 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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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자체만으로 디자인이 된 제품이 대다수인 샤넬에서도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샤넬 CC 로고 진주 이어링’의 진주가 문제였습니다. 로고 모양에 촘촘히 박힌 진주알이 하나씩 떨어져 나온 것인데요. 이는 진주가 아닌 큐빅 귀걸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소비자가 매장에 문의했으나 이 역시 ‘원래 그럴 수도 있는 제품’이라며 무책임한 답변만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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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나 큐빅이 빠질 때마다 수리를 맡기면 한 달 이상이 걸리게 되는데요. 무상 수리 서비스는 파리 본사에서만 가능하다는 말에 소비자들은 수리를 포기하고 제품을 방치하곤 합니다. 샤넬 귀걸이 품질에 대해 다른 한 소비자는 ‘한두 푼 가격도 아니고 몇 천 원짜리처럼 왜 이러는 거냐’라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엉터리 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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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의 수선 과정은 명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입니다. 한국의 루이비통 매장들은 매장에 따라 한 제품에 대해 수리 비용이 많게는 32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데요. 한 소비자의 경우, 6~7년 전 구매한 지갑과 핸드백 수리에 대해 전달받은 두 매장의 답변이 달라 혼란에 빠졌습니다. 한 매장에서는 지갑은 18만 원, 핸드백은 수리 불가라고 답했지만 다른 매장에서는 지갑 버튼 교체 수리는 4만 원, 핸드백 수리는 28만 원이라고 말하는 등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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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반품, 환불에 대한 정보도 국내에서는 매우 부족한 상태인데요. 루이비통코리아 홈페이지에는 ‘고객서비스 전화 연락이나 매장 방문’에 대한 안내만 되어 있습니다. 반면 루이비통 재팬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에 수리 의뢰, 절차, 기간부터 가방의 가죽끈이나 체인 등 수리 가능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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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여부와 비용이 매장마다 상이한 것에 더해 긴 수선 시간은 소비자의 분노를 사기도 합니다. 루이비통 측은 ‘장인들이 하나하나 수리해서 오래 걸리는 것’이라며 국내 A/S에 대한 수리센터 내 수선 장인은 5명뿐이라고 알렸는데요. 제품이 해외 본사 수리점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몇 달 걸리는 수선인 줄 알았던 고객들은 그 사실에 더욱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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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을 포함한 국내 5대 명품 브랜드 대부분이 국내에 수리점을 두고 있지 않아 이와 같은 불만 사례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용 과정에서의 품질과 A/S에 대해 좋지 않은 경우가 이어지면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죠. 따라서 소비자들은 명품 구매 전, 제품에 뒤따르는 정보를 자세히 알아본 후 신중한 구매 결정을 내리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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