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제격이라는 국내 ‘해안 도로 드라이브’ 명소
몸도 마음도 무더위에 지쳐가는 요즘, 코로나 19사태가 계속되면서 쉽게 여행조차 떠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푸른빛 드넓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 사람 접촉할 필요 없이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여행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영광 백수해안 도로 Instagram@hcsmskaa ‘서해에서 경험하는 동해바다의 정취’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요. 영광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영광 백수해안 도로’는 칠산 앞바다를 감상하는 최고의 길입니다. 작은 섬들로 해안선이 울퉁불퉁한 일반적인 서해와 달리, 영광 백수 해안 도로는 깔끔하게 도려내진 듯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바다의 색 또한 짙푸르기 때문에 더욱 동해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16.8km에 이르는 길 곳곳에 그림 같은 절경을 가지고 있어 드라이브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멈춰 마음껏 구경하고 쉬어갈 수 있죠. 해당 해안 도로의 코스는 동백마을, 백암 전망대, 모래미 해수욕장, 법성포 순으로 이어집니다. Instagram@y__inny_ 백수해안 도로의 또 다른 명물은 해안 도로 아래 위치한 해안노을길입니다. 도로 아래쪽에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마련된 데크 산책로죠. 해안 도로의 드라이브도 좋지만 산책로에서는 바다를 훨씬 가깝게 느낄 수 있어 백수해안 도로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걷는 길이라고 합니다. 해안 노을길 중에서도 시작점인 8주차장, 칠산정 아래 365계단 근처, 영광노을전시관이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주요 볼거리가 있는 곳마다 산책로에서 해안까지 계단이나 데크를 연결해 놓아 구경하기에 더욱 편리합니다. 동해안 최고 해안 도로 강릉 헌화로 연말이나 연초,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정동진을 찾곤 하는데요. 정동진 부근에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해안 도로가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강릉 헌화로’입니다. 강릉 헌화로는 강릉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해안 도로입니다. 해안 도로 곳곳에는 전망대와 쉼터,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잠시 멈춰 휴식을 즐기면서 넓은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죠. Instagram@hung_u_ 특히 강릉 헌화로는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당 해안 도로는 한쪽에 거대한 기암절벽을, 또 다른 한쪽에는 푸르고 깊은 동해 바다를 끼고 있어 온몸으로 해안선을 느끼며 바닷속을 달리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 속 한 설화의 배경지이기도 한 헌화로는 옥계항, 금진 해변, 심곡항, 정동진 순으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한편, 헌화로는 3.6km의 다소 짧은 코스이기 때문에 잠시 차에서 내려 정동심곡 바다 부채 길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바다 부채길에서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와 풍차의 조화 제주 신창해안 도로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여행지 ‘제주’에도 입소문을 타게 된 해안 도로가 있는데요. 다름 아닌 신창풍차해안도로입니다.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약 4.9km 가량 연결된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해안 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차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 보이는 하얀 풍차와 에메랄드빛 바다는 여행객들에게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해안 도로 멀리에서는 차귀도가 어렴풋이 보인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