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도 반했다… 외국에서 더 난리 난 의외의 한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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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pop은 다양한 미디어 기술과 결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BTS를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대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K-pop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는데요. 이와 함께 ‘한류 바람’을 일으킨 또 다른 존재가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K-Food’라고 불리며 기존의 한식을 넘어선 독특한 식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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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수로 사 가야 한다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인은 모르는 한국 특산품’으로도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죠. 바로 아몬드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몬드 한 톨 나지 않는 국가인데요. 그럼에도 아몬드 수출로만 약 3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만수르도 반한 간식’이라는 수식어도 얻은 이 음식. 오늘은 외국에서 더 난리라는 허니버터아몬드에 대해 알아볼까요?

허니버터 아몬드의
‘대박’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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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 아몬드는 대한민국 견과류 기업 길림양행에서 2015년 1월 출시한 견과류 가공품입니다. 2014년 한국에서는 일명 ‘허니버터칩 열풍’이 일어난 사례가 있는데요. 당시 전국적인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였죠. 이후 허니버터는 일종의 음식 ‘맛’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과자류는 물론 튀김, 피자, 고구마 등 많은 식품군에서 그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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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양행은 비슷한 시기에 꿀과 버터를 이용한 시즈닝을 입힌 아몬드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80년대부터 아몬드 수입 및 납품을 담당해 온 길림양행은 사실 아몬드 수입규제가 풀린 이후 몰락 위기에 놓였는데요. 적절한 시기에 편의점 GS25의 제안과 함께 허니버터 아몬드를 출시함으로써 기업의 터닝포인트를 얻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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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기에 편승한 제품임을 인지하고 기업은 곧바로 캐러멜 맛, 고추냉이 맛 등의 다양한 맛을 추가로 출시했습니다. 그중 고추냉이 맛이 한 번 더 ‘대박’을 터뜨렸죠. 길림양행은 국내뿐만 아니라 16개국 해외 수출까지 이루며 승승장구했는데요. 블루 오션이었던 국내 견과류 시장에서 아몬드와 당시 트렌드가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아시아권에서
폭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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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입맛’에 초점을 둔 길림양행의 아몬드는 아시아권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허니버터 아몬드는 ‘2018년 롯데마트 서울역점 중국인 방문객 상위 10개 구매 품목’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탐스팜’으로 불리며 소셜미디어 상에서 입소문을 타 유명해진 것인데요. 현재 공식 절차를 통해 유통하면서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씽’ 커피전문점 일부 매장 매대에 입점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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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에서는 극찬 후기가 쏟아졌습니다. 일본에서는 견과류가 건강식으로 높게 평가되어 아몬드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당 제품이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일본 종합 슈퍼마켓 ‘돈키호테’에도 입점해 불티나게 팔리는 결과를 얻었죠. 일본의 한 매체에서는 ‘마약이 이런 느낌일까? 한국산 ‘허니버터 아몬드’의 중독성이 지나치다’라고 언급하며 편집 팀의 공식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홍콩 흑당 버블티에서 고안한 흑당밀크티맛 아몬드가 홍콩은 물론 대만 사람들의 입맛을 모두 저격하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만수르 효과’
중동까지 퍼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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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당국 최대 행사인 ‘자이드 스포츠 토너먼트’가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에는 만수르 왕자를 포함한 왕족들이 참석했는데요. 그들 앞에는 각각 통조림형 허니버터 아몬드가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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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를 통해 퍼진 당시 사진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만수르도 먹는 간식’으로 알려지며 허니버터 아몬드는 다시 한번 한류식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죠. 현재 허니버터 아몬드 시리즈는 아랍에미리트는 물론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넘어 북미지역까지 수출의 쾌거를 이루고 있습니다.

K-아몬드에 닥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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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자 해당 브랜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전문 매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2019년 11월 명동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윤문현 대표에 따르면 수익성보다는 홍보에 중점을 둔 매장임을 밝혔죠. 매장에서는 시식코너, 포토존, 허니버터 아몬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는데요.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져 결국 영업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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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국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외국인 방문객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길림양행의 매출 역시 급감 위기를 맞았는데요. 그러나 지난 3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채널은 본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기업은 대형마트 내 전문매장 및 코너 입점을 제안받으며 내수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게 되었죠. 올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팝업 매장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재집중 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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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림양행은 서울시 홍보 브랜드 ‘서울 메이드’와의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서울의 낮과 밤’을 테마로 청양마요맛과 프라이드치킨 맛의 출시를 준비해 또 한 번의 관심을 모으는 중인데요. K-푸드의 새로운 획을 그어나가며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에 가세 중인 길림양행. 그 시작이 된 ‘허니버터 아몬드’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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