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종원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호텔이 높은 가성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이슈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호텔 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호캉스 상품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죠. 이에 따라 알차고 실속 있는 호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가성비 좋은 호텔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격과 만족도 모두 사로잡은 국내 가성비 호텔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렴한 객실 가격
여러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백종원이 호텔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호텔은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 인근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더본인데요. 깔끔한 외부는 물론 139개의 객실과 80m의 복도를 갖춰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죠. 많은 이들은 외식업계에서도 항상 가성비를 앞세우던 그의 명성이 호텔 사업에서도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만큼 더본 호텔은 숙박비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명한데요. 호텔이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백종원 생각이었던 만큼 객실 평균 요금은 7만 8천 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4성급 호텔의 1박 평균 가격이 10만 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죠. 이뿐만 아니라 디럭스, 스위트룸 등 7종류의 객실들은 모두 쾌적하고 최신식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디럭스 트리플 룸에서 3박 동안 묵었다는 한 블로거의 후기에 따르면 조식 포함 1박 당 약 11만 원 정도의 가격에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이는 제주도 동급 호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격대로 가성비가 돋보였다며 투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죠. 또한 다른 투숙객들의 평에 의하면 객실 타입에 상관없이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해 부족함이나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만 일반적인 럭셔리 호텔처럼 멋진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창문 밖으로는 보이는 ‘논밭 뷰’가 황량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 후기도 있었습니다.
단돈 만 원에 즐기는 조식
더본 호텔은 조식으로도 유명해 아침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 전에는 30분 웨이팅이 기본이었으며 하루에 400명에서 450명이 식사했다”라며 그 인기를 전했는데요. 호텔 투숙객의 조식 비용은 단돈 9900원이며 정상가는 13000원으로 호텔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호텔 내의 조식 뷔페 레스토랑 ‘탐모라’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및 단품 요리 30여 종의 신선한 요리를 즉석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호텔 후기에서 “조식이 만족스러웠다”, “가성비가 좋았다” 등 조식을 칭찬하는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부담 없는 가격에 애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더본 호텔의 조식 퀄리티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투숙객이 호텔 더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부분 중 하나로 빽다방을 비롯한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해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투숙객들은 호텔 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제공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편리했다고 전했는데요. 입점된 빽다방, 본앤베이커리, 탐라파스타 등은 이미 가성비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투숙객에게는 할인 쿠폰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죠.
서울의 가성비 호텔들
서울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 난 가성비 좋은 호텔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서울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여의도 중심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이곳의 이그제큐티브 룸을 이용하면 스낵, 음료가 채워진 객실 내 무료 미니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죠.
회현역에 있어 객실에서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명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도 가성비 좋은 호텔 순위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곳입니다. 남대문 시장, 명동, 한옥마을 등 서울의 고즈넉함과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들과 가까워 즐길 거리도 다양한데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남산 뷰 호텔로 유명하지만 성수기에도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호캉스 호텔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도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체인답게 특급호텔의 품격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합리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얻은 곳입니다. 우수한 가성비로 유명한 호텔인 만큼 객실 내 침구와 욕실의 컨디션도 최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식과 브런치 카페의 퀄리티 또한 높은 편이라 투숙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투숙객에 따르면 호텔 주차장이 여유롭지 않아 만차인 경우 인근 건물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고 전했죠.
무엇보다 이곳들은 타 호텔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지불했음에도 좋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알려지면서 재방문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 호텔은 워낙 인기가 많은 데다 현재 3분의 2 정도의 객실만 제공하고 있어 예약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더본호텔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숙박률이 95% 이상이며 늘 북적이고 있다”라며 높은 인기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