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왜 이래요?” 지방러들이 서울 처음 와서 겪은 문화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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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마다 지니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풍경은 타지역 사람들에게 낯설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음식부터 환경, 문화까지 지역 특색이 모두 다르다 보니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죠. 이는 서울라이프를 꿈꾸며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방 사람들이 유독 신기하다고 말한 서울의 독특한 풍경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한강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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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에게 한강은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언제든 쉴 수 있는 휴식처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한강공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뿐더러 돗자리를 펴고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데요. 서울에 처음 올라온 지방인들은 한강을 볼 때 서울에 왔음을 가장 실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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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강에 처음 방문하는 지방인들은 서울 전체를 가로지르는 큰 규모에 깜짝 놀란다고 하는데요. ‘한강역’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한강공원으로 통하는 점도 신기하다고 밝혔죠. 또 물이 많아 당연히 짠내가 날줄 알았는데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고 오히려 라면 냄새나 치킨 냄새만 풍기는 점도 놀라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헷갈리는 내선, 외선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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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비해 넓고 노선도 복잡한 서울의 대중교통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한 지방인들도 많습니다. 서울과 연결되어 있는 수도권을 포함한 지하철 노선은 총 24개죠. 반면 지방은 부산이 6개, 대구가 3개, 광주, 대전이 하나로 수도권 지하철에 비하면 단순한 노선입니다. 배우 김민석은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뒤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걸어서 10분 거리를 6개월 동안 30분가량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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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내선, 외선 순환선이 무슨 뜻인지 몰라 혼란을 느꼈다는 지방인들도 많은데요. 출퇴근 시간대만 되면 전쟁터를 방불케 서울 지하철의 혼잡한 모습도 지방인들은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얼마 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가수 이찬원은 본인의 고향인 대구에서는 사람이 꽉 차서 지하철을 타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신도림역에서는 무려 다섯 번이나 기다려서 지하철을 탔다며 충격받은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도로 중간에 있는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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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처음 올라온 지방인들은 도로 중간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보고 신기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배차 간격이 짧은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너나 할 거 없이 뛰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하는데요.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계속해서 새로 고침하는 모습도 서울 사람들의 특성을 보아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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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에는 야간에만 운행하는 버스도 있어서 새벽에도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전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서울의 버스에서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찍지 않으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것도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서울 사람이 지방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여긴 왜 안 찍고 내리지?” 하며 당황한 적도 많죠.

서울엔 없는 ‘시내’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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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는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부산 서면 등 ‘시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지방에서 번화가는 보통 한 곳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시내라고 일컫죠. 이 때문에 지방에서는 시내에서 보자고 하면 어느 장소를 뜻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곤 하는데요. 하지만 이태원, 홍대, 가로수길 등 번화가가 셀 수 없이 많은 서울은 시내의 개념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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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에 번화가가 많은 건 좋긴 하지만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지방의 시내가 편하다고 하는 지방인들도 있었습니다. 또 서울에는 골목마다 서브웨이,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생소하다고 밝혔는데요. 지방인들이 받는 흔한 오해이기도 하지만 서울에 비해 지방에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적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죠.

결코 쉽지 않은 서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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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서울이 아닌 지역은 다 시골로 보는 ‘서울 부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강원도 사람에게는 “매일 감자만 먹냐”, 제주도 사람에게는 “말 타고 다니냐” 등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식이죠. 이 밖에도 광역시가 아닌 곳에서 온 지방 사람들은 “거기 백화점 있어?”라는 말이 이제는 지겨울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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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서울의 만만치 않은 집값과 물가 때문에 지방인들은 정착에 어려움을 호소하곤 합니다. 서울에서 집을 구하려고 알아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서울 살이를 포기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이들도 종종 있죠.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지방인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을 고집하는데요. 일자리 기회뿐만 아니라 문화적 인프라와 의료시설, 편리한 교통 때문에 서울 살이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힌 이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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