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끝판왕이라는 250만 원짜리 한우 오마카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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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레스토랑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와 전화, 문자 등 예약 방법도 다양합니다. 심지어는 정해진 시간에 연락해야만 예약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콧대 높은 방법이지만 그럼에도 인기는 어마어마한데요. 테이블이 비는 일이 좀처럼 없는 것은 물론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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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레스토랑들도 예약 없이는 방문이 어려운 곳들입니다. 대부분 한정된 재료에 정해진 손님만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더욱 정성 담긴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예약이 몰리고 있죠. 수강신청만큼이나 치열하고 어려운 예약에 성공한 기쁨도 크지만 맛은 더욱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소고기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50만 원 호가하는
마장동 한우 오마카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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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는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으로 주로 일식에서만 볼 수 있는 외식 문화였습니다. 메뉴를 정해놓지 않고 셰프가 그때그때 가장 좋은 재료를 엄선해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마카세라고 하면 흔히 스시 같은 일식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 단어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오마카세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영업하는 레스토랑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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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장동에 문을 연 최초의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 본앤브레드가 대표적입니다. 본앤브레드는 우리나라에서 한우 오마카세 열풍을 선도한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서 나고 자란 셰프가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은 마장동 축산물 시장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로지 한우 암소 1+++ 등급의 최상급 소고기만을 사용하며 가장 좋은 부위 고기로 코스를 구성하는 만큼 가격대가 다소 높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맛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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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앤브레드에서는 요리부터 서빙까지 손님의 한 끼 식사를 완전히 셰프 한 명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육체적, 정신적 노동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한 타임에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없어 철저히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죠. 또한 인원에 관계없이 8명까지 250만 원의 정액제로 운영하고 있으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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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한우 오마카세’ 코스는 안심을 시작으로 채끝, 부챗살, 생갈비를 비롯해 샤부샤부, 함박스테이크, 규카츠샌드, 양념갈비, 채끝 솥밥까지 다채롭게 제공되는데요. 인당 약 600g이 기준이나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선호하는 부위는 조금 더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은 “본앤브레드의 고기는 나중에 또 먹고 싶다고 생각날 정도로 좋았다” 등의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겼는데요. 반면 고기만 놓고 보면 아쉬움은 없지만 높은 가격에 비해 중간에 나오는 요리들이 다소 평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1인 25만 원, 모퉁이우 R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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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도 방문하기 힘들다는 ‘모퉁이우 RIPE’도 한우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은 스와니예 수 셰프 출신의 김호윤 셰프가 운영하는 프라이빗한 공간이죠. 이곳 역시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데요. 25만 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한우 오마카세를 베이스로 다양한 플레이팅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름이 없는 부위부터 가볍게 시작해 점차 많은 부위 위주의 요리로 제공되는 점도 눈에 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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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분위기도 이곳의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삼성동 하나카드 VIP 센터 9층에 위치해 대형 금고를 모티브로 했으며 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화려한 샹들리에 인테리어는 감탄을 자아내죠. 하지만 레스토랑의 웹사이트와 전화번호 등이 전혀 없어 기존 방문 고객을 통해 예약해야 하는데요. 저녁에 소수의 몇 팀만 받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방문하고 싶다면 최소 2~3개월 전에 예약을 마쳐야 합니다.

암소만을 사용, 청담동 꿰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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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2017년부터 본앤브레드의 뒤를 이어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요. 청담동 ‘꿰뚫’도 그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드라이에이징한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00일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쳐 한층 더 풍부한 향과 맛을 내는 것이 장점이죠.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구워진 프리미엄 드라이에이징 한우를 맛볼 수 있어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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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영업시간은 1,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로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룸에 따라 최소 인원이 정해져있으며 오직 코스로만 진행되죠. 2부는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로 당일예약만 가능하고 최소 인원 제한이 없습니다. 이곳의 한우는 드라이에이징 기법으로 숙성되기에 그 과정에서 수분기가 빠지고 더욱 부드럽게 변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를 장점으로 꼽는 이들도 있지만 너무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아쉽다고 평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소고기 끝판왕이라는 250만 원짜리 한우 오마카세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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