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겪었다” 한국 스타들이 직접 고백한 인종차별 수준

“실제로 겪었다” 한국 스타들이 직접 고백한 인종차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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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세계 각지에서 늘어난 아시아인 차별 문제는 혐오 범죄로 이어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묻지 마 폭행’, ‘아시아인 연쇄 총격’ 등으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인종차별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인종차별을 받은 우리나라 스타들이 재조명되었는데요. 오늘은 한국 스타들이 직접 겪은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미국에서 당한 인종차별,
다니엘 헤니와 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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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와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엘 헤니는 학창 시절 인종차별로 인해 고통받았던 스타 중 한 명인데요. 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겪었던 아픔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11살 때 한 친구가 학교 뒷마당으로 불러내 따라갔더니 무리가 나타나 정신을 잃을 정도로 때렸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고 “맞고 보니 왼쪽 손가락 다섯 개가 부러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니엘 헤니는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직후 오히려 웃으면서 “너희들은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며 가해자를 지나가자 해당 무리는 더 이상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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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이자 래퍼인 테디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한국에 거주하다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한국에서 그는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학생이었는데요. 테디는 지나친 인종차별과 왕따를 당해 친구들과 싸우게 되었고 그로 인해 퇴학처분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테디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데 이는 이민을 간 곳에 한인이 단 한 명도 없고 오로지 영어만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우산으로 두들겨 맞았다
에픽하이 타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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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가 학창 시절을 보냈던 타블로는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학교에 동양인 친구가 나와 중국 아이 한 명 뿐이었다”며 “처음 등교하던 날 외국 아이들이 나를 잡아서 나무에 묶어놓고 우산으로 마구 팼다”라고 털어놨죠. 이에 제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말했을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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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타블로는 동양인으로서 들을 수 있는 수치스러운 욕은 다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후,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을 때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했는데요. 그는 “사람들이 대놓고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인종차별을 여전히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학에서도 내가 이민법에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논문을 발표했더니 그들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점수로 C를 매겼다. 나중에 따져서 A를 받기는 했지만 좀 서러웠다”라고 전했습니다.

촬영 중 발생한 인종차별
god의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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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은 폐소공포증이 심하다고 밝힌 적 있는데요. 이로 인해 MRI 촬영이 힘들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에서 당한 인종차별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10살 무렵 학교 체육시간에 이불 같은 천을 깔아놓고 게임을 하던 와중에 친구들이 자신을 천 아래에 밀어 넣고 때려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박준형은 “그땐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라서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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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박준형은 예능 촬영을 위해 벨기에에 갔다가 행인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인종차별의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방송에서 벨기에 행인들은 박준형에게 갑작스레 다가가 무리를 지어 감쌌고 급소를 치고 잡아당기는 등 무례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결국 제작진과 안전요원이 나서서 말렸지만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시비를 걸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선생님마저 인종차별
에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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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은 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라 학교를 다닌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그는 지난 3월, 미국 타임지 사이트 기고 글에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을 언급했는데요. 에릭남은 “많은 이들에게 아시아·태평양계로 살아간다는 것은 불안과 트라우마, 정체성의 위기에 시달리는 경험”이라며 학창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과자를 학교에 가져갔더니 선생님이 자신의 과자를 먹어보고 역겨운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죠. 에릭남은 “결국 아이들의 비웃음을 받았고 수치스러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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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릭남은 미국에서 당했던 뺑소니 사고에 대해서도 털어놓았습니다. 에릭남은 “10대 시절 뺑소니 사고를 당하자 오히려 상대방이 차에서 내려 우리 창문을 주먹으로 치며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나는 엄마가 잘못한 건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과연 이게 맞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에릭남은 마지막으로 “우리 중 한 명에게서도 변화는 시작된다.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필요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야만 한다”라고 덧붙이며 행동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억지로 콜라 먹게 된
배우 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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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포인 남편과 뉴욕에서 결혼생활 중인 배우 서민정 또한 유년시절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영국에 거주했는데요. 서민정은 한 방송에서 어렸을 적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나 영국 살 때 기억나는 게 애들이 머리빗질을 한 다음 자기 머리빗에서 노란 머리를 빼서 나한테 얹어 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한테 노란 머리를 얹어 주면서 ‘너는 까만 머리인데, 내가 노란 머리 주니까 고맙다고 해’라고 했다”라고 했다며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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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서민정은 “콜라를 마시다가 ‘이거 너희 나라 없지?’라고 말한 후 내 입을 벌리고 억지로 콜라를 넣기도 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인종차별받는 것이) 가슴 아파서 부모님께 학교 간다고 하고 공원에 가서 앉아있곤 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더불어 서민정은 중학교 1학년 시절 다시는 외국에서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인종차별의 아픔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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