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에는 계속해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미스트롯2’의 우승은 참가자 양지은이 차지했는데요. 최근 양지은이 인기에 힘입어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양지은은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한림초, 한림여중, 한림고를 졸업한 제주도 토박이인데요. 오늘은 그런 양지은 덕분에 문의가 폭증했다는 한림읍 여행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픔 이겨내고 인생 역전
‘미스트롯2’ 진 양지은
지난 4월 27일 미스트롯2 우승자 출신 양지은이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양지은의 미스트롯2 우승은 극적인 반전과 함께 이루어졌는데요. 양지은은 준결승을 눈앞에 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당시 가수 진달래가 학폭 의혹으로 인해 하차하면서 추가 합격되었습니다. 이후 제 실력을 뽐내면서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는데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홍지윤을 꺾고 반전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지은의 아픈 과거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지은은 어렸을 적부터 성악을 꿈꿨지만 기울어져가는 가세에 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신 명창 김순자 밑에서 판소리를 배웠는데요. 일사천리로 성장하던 양지은에게 다시 한번 시련이 찾아옵니다. 바로 친아버지가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양지은은 끝내 효심으로 아버지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수술 후 극심한 후유증으로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지만 인고의 노력 끝에 제주도 최초의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가 되었습니다.
제주 한림공원의 딸, 양지은
양지은이 제주도 토박이인 탓에 제주도 한림읍은 양지은과 관련된 장소가 많습니다. 특히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공원은 양지은과 연관이 많은 곳인데요. 양지은의 부모님은 한림공원의 1호 사내 커플이었습니다. 35년 전 양지은의 아버지는 경비 계장으로, 어머니는 매표소 직원으로 근무하며 양지은을 낳은 것입니다. 여기에 한림공원의 창업자이자 양지은 남편의 외삼촌인 송봉규 회장은 양지은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국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한 은인입니다.
이 때문에 한림공원은 연일 팬들의 문의로 바쁘다고 합니다. 한림공원 입구에는 한림공원 사내커플의 딸인 양지은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걸려있습니다. 한림공원은 약 10만 평의 대지를 보유한 넓은 공원입니다. 송봉규 회장의 의지로 조성된 대규모 관광 공원으로 아열대 식물원, 야자수길, 복합 동굴, 재암민속마을 등 9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한림공원은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자수길과 아열대 식물원, 제주 생태 식물들이 가득한 산야 초원의 오솔길까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협재굴과 쌍룡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은 지하 동굴, 다양한 분재 작품과 희귀한 자연석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석분재원, 그 외에도 사파리 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정원이 있습니다.
한림읍 다른 즐길 거리
제주시 한림읍에는 한림 공원 말고도 다른 여행지들이 많은데요. 한림읍의 가장 인기 여행지인 협재 해수욕장은 특유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멀리 보이는 비양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합니다. 수심이 얕고 소나무 숲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기 때문에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금능 해수욕장은 협재 해수욕장 바로 옆으로 이웃하고 있어 하루에 해수욕장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협재 해수욕장보다는 사람이 적어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배편을 통해 금능과 협재 해수욕장 앞의 비양도를 방문할 수도 있는데요. 비양도에서 협재 바다와 한라산을 바라보면 또 다른 제주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면 오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림읍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오름은 금오름이라고도 불리는 금악 오름입니다. 가수 이효리가 뮤직비디오를 찍어 더 유명해졌습니다. 금악 오름의 가장 큰 특징은 분화구 쪽에 작게 물이 고여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작은 한라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성이시돌 목장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최근 양지은은 줄곧 자라왔던 제주도에서 경기도로 이사했다고 근황을 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림읍은 양지은을 축하하는 현수막으로 가득합니다. 양지은의 ‘찐 팬’이라면 한림읍에 방문해 양지은이 자라온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한편 양지은은 TV조선의 예능 ‘내 딸 하자’에 출연하고 있으며 이번 5월,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으로 정식 데뷔를 예고해 사람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