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소판’이라 불리며 홍콩커플의 휴양지로 유명한 이 곳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입니다. 중국은 예로부터 유럽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샤먼 구랑위 섬, 상하이 와이탄 거리, 마카오 등과 같이 건축물들을 유럽식으로 지은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시 전체가 유럽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뜬 여행지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중국의 유럽이라고 불리는 도시 ‘대련’의 여행 스폿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속 유럽 ‘대련’
중국 대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으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과거 러시아의 조계지였던 만큼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축물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로 유명한데요. 여기에 다롄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다롄은 ‘중국 속 유럽’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유럽 못지않은 관광지들이 많은데요. 그중 중산 광장에 있는 유럽식 건축물들은 다롄 여행 시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힐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죠. 바다를 이용한 자연경관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힐링하러 가기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베네치아 본 떠 만든
‘동방수성’
대련에 왔으면 반드시 가야 할 장소로 꼽히는 동방수성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본떠 만든 인공운하입니다. 유럽식 건축물들이 즐비한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많은 중국 커플들이 이곳을 찾아 웨딩사진을 찍는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묘미는 곤돌라로 실제 해수와 연결하여 만든 운하를 건너며 풍경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밤에는 야경과 분수 쇼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며 평상시에도 음악 분수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 나와 운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전통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액세서리 및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한데요. 동방수성의 운하가 봄에서 가을까지는 물이 흐르지만 겨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서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러시아 거리’
대련역 근처에 위치한 러시아 거리는 과거 대련에 거주했던 러시아인들이 지은 건물로 거리 전체가 고스란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거리에는 현재 38채의 러시아, 유럽식 건물들이 즐비해 있으며 호텔과 기념품 상점들도 골목골목 위치해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합니다.
대련은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일본의 통치를 받았던 곳이라 도시 곳곳에 이국적인 건물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러시아 식당을 비롯한 술집, 기념품 가게 등 이국적인 풍물과 거리의 풍경이 마치 러시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죠.
아시아 최대 규모
‘싱하이 광장’
대련의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싱하이 광장은 대련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 광장입니다. 해양 테마파크로 넓은 규모의 정원과 해수욕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여름에는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오는 곳이죠.
동쪽 해안가에는 바다까지 연결된 동굴인 ‘탐해동’이 있으며 싱하이 광장 부근에는 싱하이국제전시센터, 현대박물관도 있어 볼 거리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싱하이 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중국, 홍콩, 뉴질랜드 세나라가 합작해 만든 거대 수족관 ‘성아해양세계’인데요. 총 200여종, 7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발현왕국’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발현왕국’은 중국 최대규모의 테마파크로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놀이공원입니다. 금석탄 황금해안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우리나라의 에버랜드가 관리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곳으로 6개의 테마관과 20여 종이 넘는 다양한 놀이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 5대 군항 중 하나인 여순군항도 대련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대련의 핫플레이스이자 해안 산책코스인 어인부두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기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는 뤼순 감옥도 방문해 보면 좋은데요. 안중근, 유상근 외 많은 대한민국 독립투사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한국인들을 위한 특별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어 의미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