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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만한 국내 여행지 중에 아름다울 ‘려’, 물 ‘수’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여수는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남해 청정 지역과 수많은 유무인도를 품에 안고 있어 육지와 섬을 넘나들며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야경의 포장마차 거리, 잔잔한 밤 풍경 이외에도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죠. 특히 여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노래 ‘여수 밤바다’를 통해서 더욱 주목받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인스타 감성 가득한 여수의 포토존 명소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꽃으로 뒤덮였다 여수 하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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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하화도는 여수 앞바다에 위치하여 여수시에서 약 2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꽃이 섬 전체를 뒤덮는 곳인데요. 예쁜 꽃이 너무 많아 ‘아래 꽃섬’이라는 뜻의 하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죠. 이곳에서는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꽃이 만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화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수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하화도 선착장에 내리게 되면 하화도 표지석과 함께 꽃섬길 안내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착장의 멀지 않은 곳에는 하화도 공식 야영장인 ‘애림민야생화공원’이 위치해 있는데요. 조금 더 걷다 보면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막산전망대와 발 아래가 훤히 보이는 꽃섬다리 등을 만나볼 수 있죠. 더불어 다리 밑을 보면 예전 밀수꾼들이 밀수품을 은닉하던 곳이라고 알려진 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바다 쪽으로 크게 입을 벌린 듯한 모양의 큰 굴 앞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나무 숲길 속 포토존, 오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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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개드릴 곳은 여수의 ‘오동도’입니다. 여수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멀리서 보면 지형의 생김새가 오동잎처럼 보이며, 오동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기 때문에 오동도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섬 전체가 하나의 동백꽃이라고 불릴 만큼 가득한 동백나무는 물론,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 숲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동도 입구를 시작으로 섬을 한 바퀴 도는 동백열차를 이용해 섬 외곽을 둘러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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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동도의 해안가에서는 용굴, 소라 바위, 코끼리바위, 병풍바위, 지붕 바위 등 야성미 넘치는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동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오동도의 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질러 지산공원, 돌산공원에 닿게 되는데요. 바다가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바닥의 캐빈으로 1.5km를 오가며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이 밖에도 오동도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워낙 아름다워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즐길 거리 가득한 여수 예술랜드
여수 예술랜드는 3개의 섬이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전경을 볼 수 있는 소미산 부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곳보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데요. 사실 예술랜드는 숙박이 가능한 형태의 객실이 준비된 리조트입니다. 하지만 예술랜드는 숙박하지 않더라도 입장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예술랜드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3D 트릭아트와 바다 배경의 조각 공원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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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SNS를 뜨겁게 달군 마이다스손 전망대, 오션 스카이워크, 익스트림 공중그네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포토존도 여수 예술랜드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마이다스 손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기가 좋은데요. 덩달아 온라인에서 꼭 찍어야 하는 대한민국의 포토 위시리스트로 선정되면서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예술공원에서는 전망대, 놀이기구, 짚라인, 인피니티 풀, 유럽형 서커스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004m의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인데요.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2012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와 고소동 주민들이 힘을 합쳐 담벼락에 벽화를 채우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되었죠. 진남관부터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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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은 총 7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에 관한 그림 등을 벽화에 담겨있죠. 마을 안에는 충무공 대첩비각도 자리하고 있으며 곳곳에 전망 쉼터도 있어 잠시 앉아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벽화골목 꼭대기에서는 여수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오포대를, 벽화골목이 끝나는 곳에서는 산책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여수해양공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찔한 절벽 옆 금오도 비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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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으로, 큰 자라를 닮아서 붙은 지역 이름인데요.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지 못했던 곳이라 희귀 동식물과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던 곳이죠. 이 섬에는 비렁길이라고 부르는 천혜 절경 해안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바닷가 벼랑 쪽이 너무 가팔라서 찻길조차 낼 수 없었지만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올레길로 다시 탄생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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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은 벼랑의 사투리로, 아슬아슬한 바위 절벽 옆으로 길이 형성되었는데요. 섬 주민이 마을을 오가거나 일할 때 다니던 길을 걷기 코스로 개발한 것이 지금의 금오도 비렁길입니다. 길 바로 옆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은 황홀함을 선사하죠. 금오도 비렁길은 5개 코스로 총 18.5km 구간에 이르며 전체를 종주하려면 8시간 30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보통 함구미~두포에 이르는 1코스, 두포에서 직포로 넘어가는 2코스가 대표적인 여행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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