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인터넷
한국은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외국인들이 처음 한국에 와서 놀라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의 와이파이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커피숍에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거의 모든 커피숍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만 안다면 누구나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죠. 이렇게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커피숍에서, 그것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외국인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외국은 스타벅스와 같은 큰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아니고선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예 와이파이 기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죠. 하지만 한국은 프랜차이즈 커피숍뿐 아니라 개인 카페에서조차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들에겐 놀라울 따름입니다.
화장실 다녀왔는데도, 물건 그대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난 후 남기는 감상평에 꼭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바로, 커피숍이나 기타 장소에 물건을 남겨두고 자리를 비웠다 돌아왔음에도 사라진 소지품이 없다는 것인데요. 외국에서는 자리를 비운 지 5분 만에 물건이 없어질 정도로 도난 사건이 빈번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주인이 찾아갈 때까지 물건이 제자리에 있거나 데스크에 맡겨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외국인들은 한국의 놀라운 도덕성과 절제력에 감탄합니다.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마음 편히 물건을 두고 다닐 수 없는 외국인들에게 본 모습은 놀라움과 동시에 부러움을 자아내기 충분하죠.
공부 전용 카페
카페에 개인작업이나 공부를 하러 오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한국에는 공부 전용 카페가 생겨났죠. 바로 스터디 카페입니다. 카페의 자잘한 소음을 즐기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온전히 조용한 환경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카페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당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면 음료를 마시며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페가 조용할 수 있음을 생각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스터디 카페를 접해보곤 신기해합니다. 다양한 회의실과 룸이 있음은 물론이고, 프린트기와 인터넷 그리고 스낵바까지 이용 가능한 곳은 한국의 스터디 카페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습니다.
부재한 팁 문화
외국, 특히 서양권 국가에는 팁 문화가 있습니다. 본인이 이용한 서비스, 음료 혹은 음식값의 일정 비율만큼을 직원에게 팁으로 주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해외에 나가면 커피숍에서 같은 커피를 주문해도 테이크 아웃하는 것과 앉아서 마시는 것에 가격 차이가 납니다. 음료 자체의 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커피숍에 앉게 되면 그만큼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니 종업원에게 팁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예 안에서 마시는 음료와 테이크 아웃하는 음료의 가격 자체가 다른 곳도 있습니다. 그만큼 외국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응당 그만큼의 값을 치러야 한다는 관념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음료를 커피숍에서 앉아 마셔도, 테이크 아웃해도 지불하는 가격이 같습니다. 이에 외국인들은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의아해 하기까지 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국 모든 카페에 기본으로 있는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한국인들이 카페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음료이기도 하죠. 그런데 해외 커피숍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숍, 스타벅스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메뉴인데요.
이는 외국, 특히 유럽인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잘 마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커피를 차갑게 마시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한국의 커피숍 메뉴판 상단에 항상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합니다.
한국 커피숍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임에도, 외국인들의 눈에는 신기함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는 모습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소지품이 자리 그대로 있는 한국의 모습은 외국의 많은 국가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할 정도인데요. 앞으로도 한국의 이런 좋은 문화가 해외 국가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