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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보다 상위층
이 좌석은 사실 이름부터가 퍼스트 클래스가 아닙니다. 바로 아랍 에미리트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 항공이 운행 중인 ‘더 레지던스’ 클래스인데요. 에티하드 항공은 자본이 많기로 유명한 중동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항공사죠. 지난 2013년 항공 전문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의 시상식 중 모든 1등석 부문을 휩쓸었을 정도입니다.
에티하드 항공은 2015년 퍼스트 클래스보다 윗급인 퍼스트 아파트먼트와 더 레지던스를 신설했습니다. 그중 가장 최상위 클래스인 더 레지던스는 에어버스의 초대형 항공기 A380의 탑승객 중 단 2명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무려 방이 3개로 침실과 거실, 욕실로 분리되어 있어 좌석보다는 객실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운전기사와 개인 집사까지
그렇다면 더 레지던스를 이용하면 어떤 서비스들이 제공될까요? 가장 먼저 에티하드 항공의 운전기사가 고객의 집 앞까지 차를 끌고 마중을 옵니다. 기사가 운전해 주는 고급 차량으로 편하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죠. 공항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전담 직원이 배정됩니다. 여행 짐을 대신 맡아주는 것은 물론 줄을 설 필요도 없이 간단한 체크인만 하면 모든 것을 대신 처리해 주죠. 이 모든 과정은 착륙 후 입국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기사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고객을 배웅해 주는 것은 물론이죠.
체크인 후에는 VIP 라운지에서 편안히 여행의 긴장을 풀고 있으면 됩니다. 뷔페부터 샤워실까지 있는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이륙 시간에 맞추어 다시 직원이 돌아와 비행기 좌석까지 안내해 줍니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부터는 에티하드 항공의 vip 담당 버틀러가 고객을 전담합니다. 버틀러의 안내에 따라 비행기의 가장 앞쪽으로 가면 드디어 더 레지던스 좌석이 펼쳐집니다.
하늘 위의 럭셔리 호텔
앞서 언급했듯 더 레지던스는 총 3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거실에 들어서면 럭셔리 호텔처럼 버틀러가 웰컴 드링크와 함께 편지를 전달해 줍니다.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따로 좌석에 문이 달려있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코스요리로 구성된 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죠. 여기에 무료 기내 와이파이, 대형 TV에 있는 수백 개의 영화, TV 프로그램 등 오락거리는 덤입니다.
거실 옆의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침실이 나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천연 섬유와 주문 제작 매트리스, 고급 침구 및 고급 잠옷이 구비된 더블 침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장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무늬를 만들고 거실과 마찬가지로 큰 TV가 설치되어 있죠. 여기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편히 쉬다 아침을 맞이하면 직접 버틀러가 식사를 가져다줍니다. 심지어는 침실에서도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죠.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더 레지던스 좌석의 욕실에서는 무려 샤워까지 할 수 있습니다. 좌석에 마련된 화장실 한편에 구비된 전용 샤워룸에서 따뜻한 샤워를 하고 나오면, 욕실에는 이탈리아의 고급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향긋한 ‘콜로니아(Colonia)’ 제품과 고급 목욕 타월, 부드러운 가운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깔끔하게 단장하고 착륙하기 위해 구비된 어메니티들은 고급 호텔 부럽지 않습니다.
초호화 좌석의 가격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건 역시 초호화 객실의 가격입니다. 더 레지던스 좌석의 가격은 편도 2000만 원, 왕복 5000만 원입니다. 목적지와 날짜에 따라 편도 약 3000만 원대까지 가격대가 높아지는데요. 이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좌석을 실제로 이용했던 비행기 시승 전문 유튜버 샘 추이는 “높은 가격이지만 비행을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더 레지던스는 이 가격보다 더 가치 있는 경험일 것”이라며 이용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