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제주도는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국내 여행지 부동의 1위였는데요. 해외 못지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았죠.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에 가기 꺼려지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언택트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 여행지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코로나에도 안전한 여행이 가능한 제주도 차박 스폿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가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명 ‘차박(차+숙박)’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캠핑 관련 검색어 중 ‘차박’이 2017년 대비 71%나 증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게다가 최근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차박과 캠핑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박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장소 선정이 중요한데요. 차박이 가능한 장소를 선정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근처 화장실이나 편의 시설의 유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제주도 인기 차박 스폿 중 금능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소유가 이곳 제주도 금능해수욕장에서 차박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었는데요.

소유는 차박 용품을 대여해 혼자 바다 앞에서 차박을 했습니다. 이후 협재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다 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제주 금능해수욕장은 차박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리한 주변 시설 때문입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뿐 아니라 취사장, 야영장도 이용할 수 있어 제주의 차박 명소로 알려졌죠.

제주 신창풍차해안도 제주도의 빼놓을 수 없는 차박 명소 중 한 곳입니다. 교통 접근성이 좋고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 경치까지 수려해 차박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뻥 뚫린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도 가능하며 해가 지는 서쪽에 위치해 일몰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특히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해변에서 차박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은 화장실인데요. 신창풍차해안은 근처에 차박에 필요한 화장실과 수도가 있어 샤워, 세안 등을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또한 싱계몰 공원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공간이 넓어 주차가 편리하기 때문에 차박지로 인기가 높죠.

표선해수욕장도 제주도에서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바닷물이 맑고 투명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차박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표선해수욕장 야영장은 산림형녹색사업단이 복권기금으로 조성한 곳으로 캠핑은 물론 해수욕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요. 비수기에 가면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고요한 파도 소리를 감상할 수 있어 차박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표선해수욕장의 주차장 역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주차장 내부에 차박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요. 탈의실과 수영장, 식수대 같은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근처에 산책로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제주의 차박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월봉은 제주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뒤쪽에는 한라산이 위치해 있고 서쪽 해안에서는 차귀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명소로 손꼽힙니다. 특히 산체의 서반부가 연안 조류와 해식 작용으로 깎여 서안 일대는 드넓은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될 만큼 웅장한 절벽이 아름다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유명하죠. 최근에는 수월봉이 붉은 태양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낙조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인기 차박지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간도 넓어 주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도 배치되어 있어 편리성을 높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