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지는 이국적 풍경과 영롱한 색의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선사하는 제주도는 현재 국내 여행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호텔, 리조트와 같은 다중이용시설보다는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숙소가 선호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몇몇 숙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나 홀로 노천탕과 수영장을 즐길 수 있는 제주도의 풀빌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션뷰가 한눈에 보이는
코롱코롱 풀빌라
제주 코롱코롱 풀빌라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정식으로 오픈했습니다. 이곳은 기존에 노을 풀빌라로 알려졌던 숙박 시설을 새롭게 리뉴얼한 숙소로 전 동이 독채 풀빌라로 구성되어 있어 독립된 공간에서의 제주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 코롱코롱 풀빌라는 코로나 걱정 없이 독립된 공간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으며, 프라이빗 온수 풀, 편안한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코롱코롱 풀빌라 건물은 제1회 대한민국 신진 건축가 대상을 수상한 김영종 건축가가 제주의 자연을 테마로 설계한 모더니스트 빌라로, 제주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제주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롱코롱 풀빌라 관계자는 “코롱코롱 풀빌라의 ‘코롱코롱’은 곤히 잠든 소리인 콜콜의 제주도 방언으로, 투숙객분들이 코롱코롱 풀빌라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숙객을 자주 마주치는 대형 호텔이나 리조트 등보다 더 안전한 독채 풀빌라에서 제주도의 자연을 맘껏 누리시며 안전한 여행을 해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귤밭 한가운데 있는 집
제주 귤한가
제주 귤한가는 제주도 서쪽 한림읍 협재리에 위치한 감귤 밭 한가운데 있는 숙소입니다. 평상에 앉아 푸른 감귤밭의 경치는 물론 감귤밭에서의 산책을 통해 제주에서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귤한가는 협재 바다 옆에 자리하고 있어 제주 바다 또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귤한가는 노을 맛집이라고도 불립니다. 숙소의 넓은 통창을 통해 제주의 전경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숙소 한편에는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귤 밭 농장을 운영 중인 숙소답게 귤을 직접 따는 수확 체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딴 귤은 바로 착즙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귤한가는 숙소 이외에도 귤한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숙소 게스트는 카페의 모든 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직접 재배한 한라봉으로 만든 신선한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귤한가에는 ‘귤 밭 작은 집’이라는 하나의 소박하고 아담한 숙소가 존재합니다. 이는 1~2인 전용 숙소로 적은 인원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제주 도민이 직접 지어 옛 제주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연상케 하는
제주 토스카나
제주도 서귀포시 용흥로에 위치한 토스카나는 제주 내 풀빌라 중에서도 큰 규모의 단독 온수풀을 갖추고 있는 숙소입니다. 최대 가로 14m, 세로 5m, 수심 1.5m의 개인 온수풀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으며 총 4채의 독채 풀빌라가 있습니다. 객실은 모두 2층 단독 건물로 공간이 여유로워 실내에만 있어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장 넓은 프리빌리지 풀빌라는 거실 2개, 침실 3개, 욕실 4개, 다이닝룸, 테라스, 온수풀 구성으로 최대 10명까지 숙박 가능합니다.
이곳 토스카나의 가장 눈여겨볼 점은 바로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입니다. 수많은 야자수에 둘러싸인 토스카나 숙소는 마치 광장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여행객들에게 문화와 미식을 즐기고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난 느낌을 선사합니다. 또한 토스카나는 모든 객실은 개인 정원과 선베드, 자쿠지, 개인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당 숙소는 드라마 ‘맨도롱 또똣’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늑함의 끝판왕
제주 월림차경
월림차경은 조용하고 아늑한 동네에 있는 제주도 감성 숙소입니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핫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금은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에서도 조용하기로 손꼽히는 한림읍 월림 5길 동네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채 펜션으로 단 두 개의 동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숙소에 들어서면 오른쪽이 ‘월림’ 왼쪽이 ‘차경’으로 이를 합쳐서 ‘월림차경’이라는 숙소 이름을 지니게 됐다고 합니다.
이곳은 2020년에 새로 오픈한 신규 숙소로 깨끗한 내부를 자랑합니다. 침대 바로 앞에는 한 벽면이 모두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훌륭한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큰 창을 통해서는 귤 밭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더불어 숙소의 개인 마당으로 향하면 바로 전용 노천탕으로 이어져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입니다. 숙소 주변으로는 돌담이 세워져 있어 더욱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월림차경은 근처 5분 거리에 금능해변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위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탁 트인 제주 경관
자랑하는 엠버리조트
탁 트인 제주 경관을 자랑하는 엠버 리조트는 2층짜리 독채 10채가 한라산 중턱 해발 500m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아늑한 방 하나와 욕실, 거실로 구성된 ‘모던 빌’과 방과 욕실을 2개씩 갖추어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빌’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엠버 리조트의 사방에서 볼 수 있는 푸른 나무와 저 멀리 제주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엠버 리조트는 단지 전체가 넓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어 성수기에도 이곳에서만큼은 고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오롯이 편안한 여행을 즐기기에도 적합하죠. 이곳은 제주 시내까지 차량으로 15분 내외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으며 한라수목원, 천왕사와도 인접해 또 다른 자연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엠버 리조트는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잇는 길목에 위치하여 여행을 계획할 때 어디로 이동하든 최적화된 동선을 짤 수 있답니다.
고요함을 담은
제주 고산별곡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고산별곡은 조선 후기 장복겸이 지은 같은 이름의 옛 시조를 모티브로 한 곳답게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오래되어도 가치 있는 것, 아름다운 생명력을 지닌 낡은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담은 장소입니다. 고산별곡은 백년의 시간과 함께 존재한 옛집을 개조보다는 원형 그대로의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재해석하여 제주의 지역성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당산봉 및 차귀도의 소박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산별곡에서는 현무암으로 지은 옛 돌집과 수영장이 딸린 온실, 오래된 종탑과 정원수를 볼 수 있는데요. 서사적인 분위기를 가득 담은 두 채의 돌집 사이로는 작은 정원과 티룸이 있어 고요함과 안락함을 선사합니다. 야외에 위치한 보타닉 인도어 가든에서는 사계절 물놀이가 가능한 온수 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주의 높은 하늘과 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죠. 독채로 이루어진 실내에는 대형 욕조가 있어 나를 위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